이근호(29·상주 상무)가 월드컵 출전선수 중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최고 연봉 선수는 누구일까.
이근호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선제골을 넣었다.
이에 서형욱 스포츠해설가인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 언론인 여러분, 오늘 골 넣은 이근호 병장의 주급은 3만…원입니다. 이번 대회 최저 연봉 득점자 기사 내셔도 됩니다"라는 글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이근호 연봉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급기야 그가 소속된 상주상무프로축구단에 전화 문의가 빗발쳤다. 상무축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월급으로 이렇게 문의전화를 많이 받긴 처음이라 알려드린다. 병장인 이근호는 월급 그대로 14만9천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월드컵에 본선무대를 처음 밟은 이근호는 2012년 12월에 입대, 현재 대한민국 육군 병장이다. 이근호 선수는 월 149,000으로 연봉 178만8000원이다. 이는 브라질 월드컵 참가 선수 중 최저 연봉이기도 하다.
반면에 기본 연봉과 광고수입 등을 합쳐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는 포르투칼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2013년 기준 한화로 약 742억원 가량의 소득을 얻었다. 이근호 연봉과 무려 4만배 차이가 난다.
월드컵 최저연봉과 최고연봉 선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월드컵 최저연봉 이근호 그래도 자랑스럽다", "이근호는 호날두보다 마음이 더 부자", "월드컵 최저연봉 이근호 최고연봉 호날두 부럽지 않아", "월드컵 최저연봉 이근호 돈으로 살 수 없는 월드컵 첫골을 얻었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 최저연봉 이근호 vs 최고연봉 호날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