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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66)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는 16일 오후 뉴데일리 기자와 만났다. ⓒ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걱정 안한다. 조금 지나서 나와 접촉하게 되면 생각이 싹 바뀔 것이다. 공부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편향적이지 않다."
'보수편향' 논란으로 좌파 매체들의 공세를 받고 있는 김명수(66)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는 16일 오후 뉴데일리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다 다소 예민한 주제가 던지자 사뭇 진지한 표정이었다.
그는 "교육부에서 자리를 만들면 하루 종일이라도 좋으니 그때 와서 물어보라"며 정치적 이념을 떠나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오천석 선생(천원 오천석 1901년 ~ 1987년. 교육학자)이 ‘외로운 성주’라는 책을 쓰신게 있다"며 책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 책에 보면 그 당시 진보는 현재의 보수다. 지금 상황이 바뀐 것이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내정소감에 대해서는 "얼떨떨해서 잘 모르겠다"면서 난생 처음 겪는 언론 매체들로부터의 시달림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에 내정된 이후 전화가 하루 1천통이나 걸려와 전화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첫날부터 언론매체들한테 엄청 시달렸다. 기자들이 방안에까지 막 들어오더라. 마침 집사람이 중국에 성당 대표로 파견돼 없었는데 집안에 있던 딸아이가 겁나서 도망가 버렸다. 나 혼자서 기자들에게 물 한잔 대접 못했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관료경험이 없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교원대학교에서 연수원장(학장급)을 한 경험을 언급하며 "문제될 것 없다"고 했다. 직원 70~80명을 통솔하며 2년 간 큰 문제없이 임기를 마쳤다.2년간 문제없이 연수원장 임기를 마무리 지은 것은 남다른 세심함 꼼꼼함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로 평가된다.
다만 그는 "임기 내내 하루도 편안한 잠을 잔 적이 없었다"며 "교원대에 교장자격 연수로 들어오는 이들은 연세가 높아 지병으로 심혈관계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4~5주간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묻자 김명수 내정자는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들과 협조해 잘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