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팀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였지만 14일(한국시간) 네델란드전에서 5골을 허용하며 '무적함대' 스페인의 침몰을 온몸으로 느껴야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데 대해 모든 비난을 받아들이겠다"면서 "나를 탓하라, 오늘 경기에서 난 최고가 아니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네덜란드의 플레이는 경이로웠고 잘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우리는 (여전히)세계 챔피언"이라며 "칠레와의 2차전을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스페인은 오는 19일 칠레와의 조별예선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승재 기자 johanlee88@gmail.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