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후보이자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퉜던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 시각)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다.

    현재 스페인은 피파랭킹 1위, 네덜란드는 15위로, 이날 경기는 대회 초반 예선리그 경기 중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인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기억을 잊기 위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도 특유의 '티키타카' 축구로 네델란드에 맞설 계획이다.

    토레스, 사비, 이니에스타 등 2010년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들 대부분이 이번 월드컵에도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한다.

    앞으로 B조에선 스페인-네덜란드 두 팀간 1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B조 2위에 오를 경우 16강에서 A조 1위가 유력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