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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의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에서 주심을 본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42) 심판에 대해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홈팀 브라질에게 유리한 페널티킥 판정을 내려 과도한 '홈 어드밴티지'를 줬다는 것이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최전방 공격수 프레드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끌려 넘어졌다는 판정이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반칙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항의했고, 느린 화면을 통해 보면 프레드가 과장된 몸짓으로 일부러 넘어진 것처럼 보인다.
MBC축구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도 "그 정도 몸싸움은 항상 있는 것"이라며 심판 판정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고 막판에 오스카가 추가골을 터뜨려 3-1로 완승했다.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판정에 강력히 항의하며 "건장한 체격의 프레드가 그렇게 쉽게 넘어지는 것을 심판이 왜 잡아내지 못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홈 어드밴티지가 있을 수 있지만 월드컵 개막전에는 그 수준에 맞는 심판이 기용돼야 한다"며 심판 자질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날 심판진은 주심인 니시무라와 부심 사가라 도루(38), 나기 도시유키(43) 등 일본인으로만 구성됐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