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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 월드컵 사상 최초로 '배니싱 스프레이'가 등장했다.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수비수의 위치를 정해주는 흰색 스프레이인 '배니싱 스프레이'(vanishing spray)가 사용된 것이다.
과거 프리킥 상황에서는 수비수들이 벽을 만들면서 주심 몰래 조금씩 볼쪽으로 이동하는 '꼼수'가 잦았는데, 이 스프레이는 이를 막는 새로운 장치인 셈이다.
배니싱 스프레이는 2012년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를 통해 심판 장비로 정식 승인돼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10야드(약 9.15m) 거리에 벽의 위치를 정해 흰색 선을 그어주는 방식이다.
이 스프레이는 인체와 잔디에도 해가 없는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1분가량 지나면 사라진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