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처한 상황 어렵고 엄중, 대한민국에 여생 바쳐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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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IBK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여생을 바치겠다”고 총리 지명 소감을 밝혔다.문 총리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서울대 IBK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가 처한 상황은 어렵고 엄중하다. 이런 상황을 제가 과연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 후보자는 “저는 능력도 부족하고 국정경험도 없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지만 안전한 대한민국 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미력이나마 저의 마지막 여생을 바쳐볼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저는 총리가 아니라, 총리 후보자, 총리 지명자에 불과하다. 남은 절차가 끝날 때까지 겸손하게 마음의 준비를 하며 기다리겠다”며 언론의 쏟아지는 관심에 몸을 낮췄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문 후보자가 미리 준비해온 짧은 자료만을 읽고 회견장을 속히 빠져나가려다 열띤 취재진에 의해 10여 분간 이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일어났다.
문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 주필, 부사장 대우 대기자 등을 거친 언론인으로 현재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