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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 첫 8강 진출'이라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에 대해 홍명보 감독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홍 감독은 5일 대표팀이 훈련 중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목표에 대해 한번도 내 입으로 얘기한 적은 없지만 솔직히 말하면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나면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선 가장 큰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내심 8강 이후 '큰 사고'를 칠 수도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홍명보호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성적과 똑같은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는 개인적인 목표"라며 "선수들의 목표가 어디까지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남은 기간에 목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