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증언 "10년 넘게 매주 한 번 꼴 피부관리" 박 후보측 "사실무근, 법적대응"
  • ▲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가 자주 찾은 것으로 드러난 서울 강남의 스파 내부 모습.ⓒ 뉴데일리 DB
    ▲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가 자주 찾은 것으로 드러난 서울 강남의 스파 내부 모습.ⓒ 뉴데일리 DB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부인 강난희 여사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A피부미용실에서 10여년 동안 고가(高價)의 피부미용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뉴데일리>는 강난희 여사의 최근 사진을 단독 보도한 이후 관련 제보를 받았으며, 탐문취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곳에서 전신 피부미용을 받을 경우 한 번에 30~50만원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들은 박원순 후보의 부인인 강난희 여사도 이 곳을 자주 들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선거 때라 그런지 요즈음은 못 본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 곳의 고객인 ㄱ씨는 “강씨도 10년 넘는 단골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곳은 규모나 내부 시설로만 보면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곳은 아니지만, 단골 고객들의 면면을 보면 상당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피부미용실이 있는 상가 관계자는 “이 곳은 예약 손님만 받으며, 손님이 오면 문을 안에서 잠그고 전화도 안 받는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에서는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영업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강남의 B성형외과 원장은 <뉴데일리>가 보도한 강씨의 최근 사진을 본 후 “필러와 지방흡입 등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 외에도 여러 성형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사진으로는 정확한 판독이 어렵다”고 밝혔다. 필러나 보톡스, 지방흡입 등의 성형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B원장의 설명이다. 미용 관리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 ▲ 지난 4월 20일 한 교회 예배에 모습을 드러낸 강난희 여사의 모습.ⓒ 뉴데일리 DB
    ▲ 지난 4월 20일 한 교회 예배에 모습을 드러낸 강난희 여사의 모습.ⓒ 뉴데일리 DB

    제보와 탐문취재를 종합하면 강난희 여사는 A피부미용실의 10년 넘는 단골손님이고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거의 매주 한 번꼴로 이 곳에 들러 피부미용 관리에 신경을 썼으며, 성형시술을 위해서도 상당한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그 동안 피부미용과 성형시술에 들인 돈이 1억은 넘을 것이란 추산도 가능하다.

  • ▲ 지난 4월 20일 한 교회 예배에 모습을 드러낸 강난희 여사의 모습.ⓒ 뉴데일리 DB
    ▲ 지난 4월 20일 한 교회 예배에 모습을 드러낸 강난희 여사의 모습.ⓒ 뉴데일리 DB

    지난 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는 박원순 후보로부터 이른바 ‘1억 피부과’ 흑색선전에 시달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박원순 후보는 강남 소재 월세 250만원짜리 아파트에서 산 것이 밝혀지면서 황제 월세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피부관리비 및 성형시술비 지출 역시 ‘황제 미용’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장에서 박원순 후보와 투표 인증샷을 찍는 강난희 여사.ⓒ 뉴데일리 DB
    ▲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장에서 박원순 후보와 투표 인증샷을 찍는 강난희 여사.ⓒ 뉴데일리 DB

    <뉴데일리>는 후보 부인의 피부미용이나 성형이 사적 영역에 속하는지를 두고 고민했지만, 후보 부인의 채무가 4억이 넘고 후보의 채무도 3억이 넘는 등, 서민 시장이란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유권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보도를 결정했다.

    제보 내용에 대해 박원순 후보측은 “사실 무근이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제보자가 누구냐, 제보가 정확한 것인지 확신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으며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법적인 대응을 각오해야 할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사법 대응을 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자신 있으면 보도해라.

       - 박원순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