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이 서울시장 출마 이전 운영했던 아름다운재단에 대해 "나눔과 기부문화에 새 역사를 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으로부터 천억원 이상 후원을 받으면서 협찬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의 큰 족적을 남긴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 2일 오후 JTBC에서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마지막 TV토론에 참석한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는 박 후보의 좌파 시민운동 이력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자칭 공익적 시민운동가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편향된 운동을 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아름다운재단할 때 여러기업으로부터 천억원이상의 후원을 받았는데, 대표적인 먹튀 회사인 론스타도 있었다."

    - 정몽준 후보

    정몽준 후보는 "론스타는 처음부터 불법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 주요 은행을 인수해 수조원을 먹튀했는데 그런기업에서 어떻게 9억받았느냐"며 "그렇게 받으면 제대로된 공익적시민운동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돈주는 사람이 거저 주겠느냐. 돈받으면 비판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며 "박 후보의 언론 인터뷰를 보니 [돈 안주면 나쁜 사람 만든다]고 했는데 아름다운 재단인지 공포의 재단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는 "기업들이 그냥 기부하겠느냐"며 "신뢰가 있었기에 기부가 가능했다"고 반박했다.

    "기부란 것은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선거를 할때도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표가 따라오지 표를 따라가면 마음을 얻지 못한다. 기부도 마찬가지다. 마음얻어야 돈이 따라오는것이다."

    - 박원순 후보

    박원순 후보는 특히 "제가 아름다운재단 운영을 통해 개인적인 일을 했다던지 억지강요를 했다면 이시간 여기까지 왔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TV토론에는 박원순 후보의 농약급식 문제와 서울시 개발정책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