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잇따른 사퇴에 새누리 "체제위협 세력과 또 손잡으려 하다니.."
  • ▲ 지난해 9월 5일 수원구치소에 구속수감되기 위해 수원 남부경찰서를 나오는 이석기 의원.ⓒ연합뉴스
    ▲ 지난해 9월 5일 수원구치소에 구속수감되기 위해 수원 남부경찰서를 나오는 이석기 의원.ⓒ연합뉴스

    새누리당은 2일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논란과 관련해 "이석기 세력의 국회 진출에 보답하는 '보은(報恩) 연대'이자, 국고보조금을 떼어먹는 '먹튀 연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통진당과 연대는 없다던 새정치민주연합의 호언장담은 허언이 됐다"며 "변칙적인 야권 연대가 6.4 지방선거 막판에 또다시 등장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히 새민련 안철수 공공동대표 겨냥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과는 분명히 선을 긋는다고 말했었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과 손을 잡은 것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을 잡는 것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는다면 연대를 거부한다는 공개 선언을 해야 마땅하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이 원하는 대로 표를 던지지 말라고 국민들께 호소하는 게 당연하지 않는가. 혹시 통진당이 내심 잡아주기를 원했던 것은 아니냐"라고 물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선거 때만 되면 정체성이 다른 정당간의 야합은 악마의 유혹처럼 다가오고 있고, 그 ‘악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새민련의 기회주의적 행태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야바위 연대, 보은 연대, 먹튀 연대는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