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출된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는 미국서도 금지한 고독성 유해물질”
  • ▲ 농약급식이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 농약급식이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농약급식] 파문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각종 유해물질 검출은 물론 깡통진보 세력에 대한 특혜와 전횡 의혹까지. 그야말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점차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사건의 진상을 모조리 부정하고 있다.

    검찰이 사건의 전모를 어디까지 파헤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러한 가운데 박원순 후보는 선거를 사흘 앞둔 1일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약급식 사건의 검증을 촉구하고 있는 정몽준 후보의 최근 발언들을 부당한 네거티브로 규정한 후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정몽준 후보는 아이들 밥상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지극히 작은 부분을 거짓과장하고 침소봉대해 시민 불안을 야기하지 말라.

    네거티브에 대한 답은 네거티브가 아니다.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에 일관된 포지티브와 희망의 메시지로 답할 것이다.”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후보의 검증 요구가 정말 부당한 네거티브일까?

    박원순 후보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새누리당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농약급식]이 사실로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뻣뻣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박원순 후보를 향해 일침을 날린 새누리당이다.

    다음은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의 현안 브리핑 내용이다.

    “천만 서울시민의 아이들의 먹을거리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 것이 확인된 상황에서 박원순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안일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발언이다.

    박원순 후보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친환경유통센터에서 기준치의 36.7배가 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농산물을 유통시키고 있었다.

    급식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바퀴벌레약의 주성분)’라는 유독성 살충제는 천식을 유발하고 뇌와 중추신경계통에 유해하여 미국 환경보호청이 농업용도 사용을 금지한 고독성 유해물질이었다.

    박원순 후보에게 묻는다. 서울시 행정을 책임졌던 전임시장으로서 이러한 사실을 정녕 몰랐단 말인가.

    박원순 후보는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농약급식 문제를 덮으려 하지 말고 당당하게 서울시민에게 모든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해야 할 것이다.” 


     

  • ▲ [SBS스페셜]
    ▲ [SBS스페셜] "농약 중독, 한국도 조심하라" ⓒ방송화면 캡처

           
    <SBS스페셜: "농약 중독, 한국도 조심하라" 방송화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이 국회에 제출한 ‘농약의 인체 영향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문덕초등학교가 친환경유통센터로부터 공급받은 머루포도에서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농약은 고농도 노출시 경련, 침흘림, 호흡지연, 동공축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돼 있다.

    또 동대문구 경희여고에서 친환경유통센터로부터 공급받은 근대에서는 이미다크로프리드(Imidacloprid)가 검출됐고 이 농약은 구토, 방향감각상실,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구 동일초등학교가 친환경유통센터로부터 공급받은 깻잎에서는 메타락실(Metalaxyl)이 검출, 이 농약을 실험동물에 고농도 반복적으로 먹이면 간 무게가 증가하고 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건을 공개한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박원순 후보가 농약급식을 발뺌하는 이유는 농약을 섭취한 아이들의 인체 유해성 때문으로 교육부는 서울시내 초중고에 납품된 농약급식에 대한 즉각적인 실태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