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복기숙사’ 예정지 접근성 높아 ‘반경 10km에 11개 학교 밀집’
  • ▲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유경표 기자
    ▲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유경표 기자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대학생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특효약을 처방했다.

    남경필 후보는 “경기도가 소유한 5천평의 땅을 활용해 약 3천 6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따복기숙사’(가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복기숙사’는 11층 규모로 4개동을 우선적으로 건립되고 차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따복기숙사’가 건립되면 비싼 주거비와 기숙사 부족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따복기숙사’ 건립 예정지는 반경 10km주변에 경기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 11개 대학 10만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따복기숙사’는 경기도 도유지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민간투자 사업방식(BTO, Build-Transfer-Operate,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돼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비용은 약 1천 200억원 규모로 경기도가 건설지원비 10%(약 120억원)을 부담한다.

    남경필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따복기숙사’의 기숙사비에 대해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부과될 계획이며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경기도가 소속대학교와 함께 기숙사비를 일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숙사는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 4개동이 들어서며 1개 동당 9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세미나실, 휴게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택배보관실, 구내식당, 커피숖, 편의점, 문구점, 복사점)이 갖추어진 커뮤니티동 1개동도 같이 건설된다.

    커뮤니티실에는 대학생 창업보육센터 및 소규모 창업공간도 함께 제공돼 학생들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남 후보 측의 설명이다.

    남경필 후보는 “향후 경기도 내 대학들 및 시군들과 협의해 제2, 제3의 따복기숙사를 건립하겠다. 적어도 경기도에서는 학생들이 주거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