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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한 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 직후 당 간부들의 사과모습. [자료사진]
김정은이 ‘마식령 속도전’을 강조한 탓에
지난 13일 붕괴된 평양 평천구역 23층 아파트에는
국가안전보위부(한국의 국정원에 해당)와
인민안전성(한국의 경찰에 해당) 간부들이 살고 있었다고
日요미우리 신문이 24일 보도했다.日요미우리 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면서
붕괴사고 시간이 오후 5~6시였으며 사망자 수는 최소한 400명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현재 사고 현장은 밖에서 볼 수 없게끔 흰 장막으로 가려져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아파트는 평천 구역 안산 1동에 짓던 23층 아파트다.
이 지역은 평양에서도 부유층이나 노동당 고위급 간부들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아파트는 골조공사를 마치고 내장공사를 하던 중이었다고 하며,
뒤로 쓰러지듯이 무너져 희생자가 매우 많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조선중앙통신 등이 지난 18일 보도했던
평양시당 간부 등의 사과 모습을 찍은 장소는
붕괴 현장으로부터 수십 미터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한편 日요미우리 신문에 평양 아파트 붕괴에 대해 설명한 북한 소식통은
사고 시간이 저녁 무렵이어서
보위부 간부들이 얼마나 사망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북한에서는 아파트 공급이 매우 부족해
주민들이 배정을 받으면,
골조공사를 마치자 마자 입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