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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부상 병동'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상황이 갈 수록 악화돼 추신수가 3번 타순으로 고정 배치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시즌 말 2020년까지 1억3천800만 달러(한화 약 1414억)를 부담하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영입한 왼손 거포 프린스 필더의 목 디스크 상태가 심각하기 때문.
텍사스 지역 신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22일(현지시간) 필더가 목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필드는 목 디스크 통증으로 왼쪽 팔에 전혀 힘을 주지 못하고 있어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에 종료할 수도 있다.
투타에서 아프지 않은 선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연쇄 부상에 신음 중인 텍사스는 필더마저 낙마하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추신수가 최근 경기에서 필더가 빠진 클린업트리오의 한 자리인 3번 타순에 배치돼 홈런을 펑펑 터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추신수를 중심 타선에 고정 배치하고 테이블 세터진을 새로 짜는 등 텍사스는 타순을 전면 재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