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가 허리 부상으로 세계 랭킹 1위에서 주저앉은 가운데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맷 쿠처(미국)가 이번 주 열리는 유럽과 미국 골프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한다.

    애덤 스콧(호주)이 타이거 우즈(미국·세계랭킹 2위)의 독주를 끝내고 19일자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올랐지만 3위, 4위와 차이가 크지 않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이번 주 유럽프골프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랭킹 3위인 스텐손도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고 21일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서리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유럽투어의 메이저대회다.

    랭킹 1위 스콧도 같은 기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스텐손이 유럽투어에서 스콧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1위에 오를 수 있다.

    세계랭킹 4위인 쿠처도 스콧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가 될 수 있다.

    우즈가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면서 벌어진 1위 쟁탈전은 1997년 초에도 일어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그레그 노먼(호주), 어니 엘스, 우즈가 경쟁하면서 5주 동안 다섯 차례나 1위가 뒤바뀌는 혼전이 일어났다. 

    뉴데일리 이승재 기자 johanlee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