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캡친' 박지성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이번 시즌 동안 은퇴를 한다. 다시 QPR로 돌아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난 2월부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버티기에는 너무나 안 좋은 상태다. 그런 상태로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데, 다시 팀에 들어가서 경기를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은퇴 발표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지성은 "특별히 후회가 되는 건 없다"라며 "단지 부상을 안 당했더라면 하는 생각은 있다. 은퇴를 하게 돼서 섭섭하거나 눈물이 난다거나 이런 것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그동안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제가 좋은 선수생활을 했던 것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다. 비록 이제 축구선수 박지성의 인생은 여기서 끝이 나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어떻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지성 은퇴 선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