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국제영상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가 10일 오후 피조사자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국제영상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가 10일 오후 피조사자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탤런트 전양자(72·국제영상 대표)가 피조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10일 오후 2시 40분경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방검찰청사에 도착한 전양자는 짙은 선그라스에 중절모를 쓴 모습으로 등장했다.

    모자와 가죽 자켓, 바지까지 베이지색 의상으로 통일한 전양자는 옷차림 만큼이나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유 전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에게 "검찰 조사에서 밝히겠다"며 화사한 미소를 지어보인 전양자는 검찰 측 안내를 받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현재 8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전양자를 상대로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자금 흐름이나 횡령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국제영상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가 10일 오후 피조사자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국제영상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가 10일 오후 피조사자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1966년 데뷔 이래 줄곧 '전양자'라는 예명으로 방송 활동을 했던 그는 국제영상 대표 등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할 때에는 '김경숙'이라는 본명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국제영상은 유병언 전 세모회장이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감사를 맡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국제영상은 임직원 수가 6명 정도에 불과하고 매출액도 13억원에 불과하지만 서울 용산에 기준 시가 2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양자는 국제영상 외에도 구원파의 본산지인 '금수원'과, 유병언 일가가 운영하는 '노른자쇼핑'의 대표 이사도 겸하고 있다. 전양자는 올해 초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직에 오르는 등 그룹 내에서도 '실세 중의 실세'로 꼽힌다는 게 검찰 측의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