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베스트셀러 건축사와 27일 화촉박진영, 알고보니 유병언 전 회장 조카사위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7:20~30)
     
    방송일 : 2014 5월 3일 오후 5 20
     
    진행 : 조면주 아나운서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혜진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조면주 = 네,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연예가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조면주 = 자, 지난주에 조기자님이 "연예가에 사이비 종교 경계령이 내렸다"면서 "실명이 공개된 원로 연예인이 있다" "모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원파와 인척 관계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었는데요. 이게 그대로 다 기사화 됐습니다. 이번주에 탤런트 전양자씨와 가수 박진영이 구원파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실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었죠?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본의 아니게 제가 예고를 한 셈이 돼 버렸는데요. 현재 전양자씨는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고요. 박진영씨는 '재혼한 부인이 유병언 전 회장 동생의 딸'이라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 외에 불거진 모든 의혹은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에서 수사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이제는 저도 편히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사실 전양자씨가 구원파 신도인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이미 91년도에 공개 기자회견에서 밝힌 사실이 있고요. 다수의 연예계 관계자들의 이 사실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저도 전양자씨가 전도해 구원파에 귀의한 연예인 몇 분을 알고 있는데요. 지금은 신앙 활동을 접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구원파라는 조직은 80년대 후반까지 상당한 교세를 과시해 왔는데요. 87년 오대양 사건이 불거지면서 상당수 교인들이 이탈해 현재에는 수천명의 교인만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면주 = 듣자하니 현재까지도 활동 중인 연예인 중에 구원파 신도들이 있다면서요?

    ▲조광형 = 네, 제가 기사에도 쓴 것처럼 가수 겸 DJ로 활동 중인 방송인 A씨도 구원파 신도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요. 87년 결혼 당시 구원파의 창시자 목사가 직접 주례를 섰고요. 당시 전양자 등이 하객으로 참석한 것도 이같은 의혹을 부추기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당시 사건을 취재했던 기자들과 연예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당시 A씨는 미국에서 성경 공부를 하다가 구원파 신도인 한 남성과 인연을 맺고 결혼까지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A씨가 구원파 신도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전양자와는 달리 본인 스스로 커밍아웃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증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적어도 과거 한때 A씨가 독실한 구원파 신자였다는 사실 만큼은 부인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윤소정 씨는 전양자를 구원파로 끌어들인 장본인으로 지목됐는데요. 이 사실은 전양자 본인이 수차례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이혼 후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당시 윤소정의 권유로 성경 공부를 시작하면서 구원파 교회와 연을 맺게됐다고 합니다.

    △조면주 = 가수 박진영씨도 다양한 구설에 휘말렸는데 진실은 뭔가요?

    ▲조광형 = 박진영씨는 좀 억울한 케이스입니다. 물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인척 관계인 것은 맞습니다. 박진영은 지난해 유병언 전 회장의 동생 유병호의 딸과 재혼을 했죠. 따라서 박진영은 유병언 전 회장의 조카사위가 되는 셈입니다. 일설에 따르면 박진영은 현재의 아내와 교제 당시 종교 문제 때문에 상당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신앙 생활을 존중해주기로 결심하고 결혼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박진영이 유병언 전 회장의 일가라는 사실은 지난해 열린 한 출판기념회에서도 드러났는데요. 지난해 1월 말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박진영을 비롯, 앵커 출신 아나운서와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장본인은 바로 유병언 전 회장이었습니다. 자신의 시집 출판기념회에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을 대거 초청한 것이었는데요. 당시 유 전 회장은 자신이 바로 얼굴없는 사진 작가 '아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봤을때 박진영 자신이 처가댁과의 관계를 숨기려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구원파의 자금이 JYP로 흘러들어갔다는 루머에 대해선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런 거짓 루머를 만들거나 유포한 자에 대해선 엄중한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조면주 = 자, 얘기가 좀 무겁게 흘러갔는데요. 이쯤에서 화제를 바꿔볼까요? 배우 엄지원씨가 결혼 계획을 밝혔다면서요?

    ▲조광형 = 네, 데뷔 이래 단 한번도 스캔들이 없었던 미녀스타 엄지원이 결혼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엄지원의 한 측근은 지난 1일 "엄지원이 오는 5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건축가 오영욱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엄지원은 지난해 7월 교제설이 보도된 이후 남자친구의 존재를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해왔습니다. 엄지원은 출연 중이던 드라마가 종영된 이후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면주 = 그런데 엄지원씨의 예비 신랑이 상당히 유명한 분이라면서요?

    ▲조광형 = 네,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상당히 알려지신 분입니다. 여행 에세이를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인데요. 혹시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나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같은 책을 읽어보셨나요? 이 책을 지은 분이 바로 엄지원씨의 예비 신랑입니다. 오기사라는 필명을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사실 이 분은 유명 건축사이기도 합니다. 현재 오기사 디자인과 오다건축을 운영 중인 사업가이십니다. 2010년에는 문관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요. 지난해에는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조면주 = 이 분께서 책으로 프러포즈를 했다는 사실도 꽤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조광형 = 오영욱씨는 지난달에 ‘청혼 - 너를 위해서라면 일요일엔 일을 하지 않겠어’라는 연애 에세이를 펴낸 적이 있습니다. 사실상 엄지원씨를 위해 쓴 책으로 보이는데요. 프러포즈를 책으로 하다니, 발상 자체가 참 신선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오씨는 자신의 SNS에 "그녀에게 나만의 방식으로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며 책을 펴낸 계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두 분의 검소한 성품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평소 소박한 감성을 지닌 두 사람은 예물과 예단, 폐백도 하지 않는 담백한 웨딩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심지어 결혼 사진 촬영까지 건너 뛸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근 전국민이 애도의 기간을 보내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습니다. 실제로 엄지원의 측근도 "결혼이 두 사람에게 기쁜 일이지만 최근 전국민이 슬픔에 잠기면서 결혼 발표를 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면주 = 끝으로 마지막 소식 하나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자, 오늘부터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연휴, 주말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영화죠? 최근 충무로 극장가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역린입니다. '역린'은 정유역변을 소재로 삼았는데요. 조선 시대 왕위에 오른 정조의 암살을 둘러싸고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 살아야만 하는 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현빈이 출연한 것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정재영, 박성웅, 조정석, 조재현, 김성령, 한지민 등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죠.

    이같은 화려한 출연진 덕분인지 역린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개봉 첫날 28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역린은 개봉 이후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역린의 뒤를 이어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과 '표적'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조면주 =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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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언론사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 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 및 전두환 전 대통령, 전경환씨 등과 유착관계가 없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4.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월 검찰은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했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5.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망명이나 밀항을 시도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