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종료 앞둔 최 원내대표 "상식의 정치-상생의 정치로 힘 보태겠다"
  •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뉴데일리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뉴데일리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일 자신이 주재한 마지막 회의에서 기초연금법 처리와 관련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의 정식 임기는 이달 14일까지이지만 오는 8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에 휴일과 연휴기간 등을 제외하면 임기는 거의 만료된 상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1년 이상 끌어온 기초연금법이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사안인 만큼 야당은 오늘 본회의 처리에 반드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부의 세월호 참사 대응과 관련해선 "구조와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공직사회의 행태는 변명의 여지 없이 국민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면서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공직사회의 행태를 완전히 일신(一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각 부처는 강 건너 불구경하지 말고 언론이 지적하고, 피해 가족들이 대통령과 총리에게 요구하기 전에 모든 필요한 사항을 점검해 선제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더 이상 공직사회의 부처 이기주의, 복지부동, 무사안일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3주 넘게 집과 일터를 떠나 있어 생업에 지장이 생기고 장기 결근으로 직장을 잃을지 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린다"며 "정부는 위기 가족 긴급지원 등 생계 대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아울러 "정부는 예비비를 동원하거나 만약 모자라면 추경을 해서라도 취약 지역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며 "내년 예산에도 안전 관련 부분이 충분히 포함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 지침이나 준비 작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최 원내대표는 "여야 이견 차와 국회선진화법으로 국회 운영에 수 많은 난제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국민 불신도 초래했다"며 "국회가 민생과 국익, 안보에 하나가 되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상식의 정치, 상생의 정치로 보답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