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 당시 구원파 핵심 신도로 지목국제영상-노른자쇼핑 대표 겸직,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맡아

  • 원로배우 전양자(72)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구원파'의 핵심 신도로 지목돼 화제다.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이끄는 그룹에서 핵심 역할을 해 온 국제영상 김경숙 대표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숙은 탤런트 전양자의 본명이다.

    국제영상은 유병언 전 세모회장이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감사를 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양자는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해부터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세모그룹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급부상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양자는 유병언 전 회장이 연관된 곳으로 알려진 종교시설 금수원(기독교복음침례회 본거지)의 이사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양자는 지난 91년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구원파와 유병헌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원파의 맹렬 신도로 분류돼 내사를 받은 바 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