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물 많아, 루트개척 힘들었지만 그만큼 성과얻어”
  • ▲ 고명석 범사부 대변인ⓒ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고명석 범사부 대변인ⓒ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15일째인 3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이하 범사부) 고명석 대변인이 29일 유속이 빠른 사리기간임에도 불구 시신수습이 가속화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범사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29일 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 4구는 4층 선수에서, 1구는 5층 중앙에서 발견했다. 고 대변인은 “시신을 구조한 4층 선수 좌측, 5층 중앙쪽 루트를 개척한 것이 시신수습을 가속화 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내부에 떠다니는 여러 장애물이 시신인양과 잠수부 진입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신수습을 위해서는 선체 내부에 떠다니는 부유물들을 먼저 처리해야한다.

고 대변인은 “루트개척을 위해 사실 몇일 간 힘들었다. 루트 개척 전에는 객실까지 접근하는데 여러 어려움을 겪어 요 몇 일간 성과가 없던 것”이라며 “29일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온 것은 개척된 루트를 통해 진입한 잠수사가 객실확인을 통해 시신수습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객실이 위치한 4층 중앙부 우현 쪽은 수색을 마쳤지만 좌현 쪽은 루트개척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4층 중앙부 쪽은 해경이 수색을 맡고 있다.

고 대변인은 “4층 중앙 좌측 쪽은 루트개척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객실까지 수색할 여건은 되지 않았다”며 “어제 수습에 투입된 잠수사는 수습당시 실제 유속이 빨랐다고 전해 왔지만 루트개척으로 인해 수습여건이 잘 마련돼 성과가 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박에 승선했던 전원을 수습하겠느냐는 의견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든 수색을 더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은 확답할 수 없다”며 “수색작업이 수중작업이라 유속에 영향이 많고, 정조 시간을 중심으로 진행할 수 밖에서 없지만 현장에서 항상 판단하고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총력을 다해 구조에 매진하고 있다”며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