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당시 목숨을 걸고 친구, 제자, 승객을 구한 희생자 다섯 명을 기억하자는 글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잊어선 안 될 5인의 세월호 의인들'이라는 제목의 글은 단원고 정차웅 군, 남윤철, 최혜정 교사, 세월호 박지영 승무원, 양대홍 사무장의 마지막 말과 사연을 간략하게 담았다.

    정차웅 군은 세월호 사고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줬고, 다른 친구를 구하려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희생됐다.

    남윤철 교사는 침몰 마지막까지 제자의 탈출을 돕다가 빠져나오지 못했으며, 최혜정 교사 역시 끝까지 제자들을 구조하다 배에 남았다.

    박지영 승무원은 배가 침몰하자 "선원들 맨 마지막이다"라며 "너희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따라가겠다"고 걱정하는 학생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대홍 사무장은 아내와 전화통화에서 "수협 통장에 돈이 좀 있으니 큰아들 학비 내라. .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한다"며 서둘러 통화를 마친 뒤 실종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열흘째인 25일 정군 등 4명은 희생자로 확인됐으나 양 사무장은 여전히 실종자로 남아있다.

    '잊어선 안 될 5인의 세월호 의인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사자로 숭고한 희생 기리자", "의사자로 국리묘지에 안장해야 한다", "모두 잊어서는 안 될 진정한 의사자", "꼭 기억하자!", "세월호 침몰 첫 신고자 학생도 의사자 청원 운동한다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잊어선 안 될 5인의 세월호 의인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