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친황경 유통센터 폭리 취해...시장되면 합리적 해결할 것"정몽준 김 후보 공격에 "앞뒤 전체 의도적인 왜곡" 비판하기도
  • ▲ 정몽준, 이혜훈,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서울시의회 서소문청사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주최로 열린 '2014 학교급식 정상화를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정몽준, 이혜훈,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서울시의회 서소문청사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주최로 열린 '2014 학교급식 정상화를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준-김황식-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3인방이 박원순 시장을 겨냥해
    “천편일률적 친환경 무상급식은 적절하지 않다”며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15일 오후 서울시의회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2014 학교급식 정상화를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한 3명의 예비후보는 친환경전면무상급식을 소득별 선택급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정몽준 예비후보는 토론회 축사에서 “민주주의 제일 큰 원칙은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인데 아는 사람을 통한 서울시의 무상급식추진은 상식에 어긋난 것”이라고 친환경유통센터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세 명의 아들을 둔 엄마라고 밝힌 이혜훈 예비후보도 “조달청 장터나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경쟁을 통한 식자재 유통이 맞다고 본다. 학교에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혜훈 후보는 “친환경 식자재를 70%로 이상 써야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수의계약도 금액을 낮춰서 공개경쟁입찰로 해야 한다”라면서 투명성을 강조했다.

    김황식 예비후보는 총리시절의 경험을 밝히며 “일률적인 급식 때문에 우유를 못 먹는 아이들이 우유를 버리고 또 친환경 유통센터가 수수료 폭리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런 종합적인 문제를 시장이 되면 가장 합리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회원들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정치급식], [예산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며 “소득과 연계한 급식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몽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후보가 과거 이석기 의원 제명 안에 반대했다]는 김황식 후보의 주장과 관련해 “앞뒤 전체를 자른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반발하며 “수준 높은 법조인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