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한복 패션 외교 [우리나라에 긍정적]
  • ▲ 지난해 11월 영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한복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 자료사진
    ▲ 지난해 11월 영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한복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옷을 잘 입는냐]는 질문에 67%가 [잘 입는다]고 대답했다.

    특히 상당수 국민들이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자주 입는 한복을 통한 패션 외교가 우리나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가 동의를 표시한 반면, '옷을 잘 못 입는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5%였다.

    남성보다는 여성 응답자가 박 대통령의 패션에 호감을 나타냈다.
    남성은 60%, 여성은 74%가 박 대통령이 옷을 잘 입는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 중 여성의 88%, 가정주부의 90%가 박 대통령의 옷차림이 실용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의 해외 방문시 선보이는 한복에 대해서는 79%가 [잘 어울린다]고 답했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대답은 6%였고, 의견유보는 의견유보 12%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명품 가방을 들어도 될까"

    이 질문에는 응답자의 58%가 [들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핸드백으로 국내 중소기업이나 수공예 제품만 사용해 눈길을 끌어왔다.

    한국갤럽 측은 고연령일수록 국산 가방 고수 의견이 많았고,
    저연령일수록 외국산 가방에 대한 입장이 관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대의 15%만이 국산 가방을 고수해야 한다고 답했고,
    20대의 78%는 명품 가방을 들 수도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 패션과 국가 이미지의 관계에 대해선
    응답자의 72%가 현재 박 대통령의 패션이 [우리나라의 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봤으며,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5%, 의견유보는 2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각각 지난 7~8일 이틀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602명(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