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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경남랜드 마크 72호텔에서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서 무대위에 올라 양국 디자이너에게 꽃다발을 준뒤 환하게 웃고 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저녁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 올랐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 랜드마크 컨벤션홀에서
응웬 티 조안 국가부주석 등 베트남 주요 정관계 인사를 비롯한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의 마무리 부분에서
한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아오자이를 잎은 모델을 사이에 두고
10m가량 [깜짝 워킹]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택한 한복은
은박이 박힌 미색 저고리와 연한 개나리빛 노란색 치마였다.
행사 중간에는 하늘색 두루마기를 저고리 위에 걸쳤다.박 대통령은 무대 위에서 베트남어로
"씬 짜오"(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베트남의 아름다운 아오자이와 한국의 고운 한복이 만나
양국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한복의 아름다운 색과 선, 아오자이의 실루엣과 맵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하듯
한국과 베트남도 서로 조화롭게 교류하면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오늘 패션쇼를 계기로 두 나라간 문화와 예술이
더욱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라고,
두 나라가 맺어온 소중한 인연이 계속 이어져서
두 나라가 진정한 동반자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과 6월 중국 방문 당시를
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동포간담회 및 외교행사 때
한복을 선보이며 한복 홍보대사로 직접 나선 바 있다."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각국을 방문할 때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고 마음으로 다가가 이웃이 되는
문화외교, 소프트외교, 대중외교를 펼쳐왔다
마음으로 가까워지고 문화로 교류하는 것이
경제외교나 세일즈외교에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훨씬 깊고 오래가는 교류가 된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아름다운 동행, 멋진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는 한국에서는 17명,
베트남에서는 2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각각 34벌 총 68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베트남 측에서 응웬 티 조안 국가부주석과
후왕 뚜언 아인 문화부 장관, 응웬 티 추엔 노동부장관,
부 쑤언 홍 한베친선협회장 등 베트남 고위층이 다수 참석했다.우리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
전대주 주베트남 대사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