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8일 러시아·베트남 순방 성공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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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된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와
    베트남 국빈방문 등 7박8일간의 해외순방 일정을 마치고
    11일 귀국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과 중국을 방문한 적은 있었으나
    다자외교 무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4번째 방문국으로 찾은 베트남에서
    원전유치에 성공하면서
    올 하반기 “세일즈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아세안+3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각각 앞둔 데다
    11월에는 영국 포함 유럽 순방 등,
    외교활동이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선도발언을 포함한 2차례의 연설에서
    창조경제와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를 제시했다.
    이른바 [근혜 노믹스]로
    관련 내용이 G20 정상선언문에 상당 부분 반영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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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회담도 잇따랐다.
    이탈리아와 독일-카자흐스탄-러시아 정상과
    진행한 양자회담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이미 정상회담을 나눈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과
    만남을 갖고 교분을 쌓았다.

    이후 박 대통령은
    지난 7일부터 베트남을 국빈방문해
    국가 권력서열 1∼4위 지도자들과 싹쓸이 회동을 하는 등
    최고의 환대 속에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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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은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에서는
    내년 안으로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베트남 원전개발을 비롯한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호찌민 전 주석의 묘소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네 번째 헌화하고 집무실을 찾아
    과거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베트남전 파병의 악연을 매듭짓고
    과거와 화해를 위해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