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특성화고등학교인 성동공업고등학교(교장 문수남)를 방문해 맞춤형 직업교육 현장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동공고 3학년 전자기계과 학생들의 자동화설비 과목 수업과 주얼리디자인경영과 귀금속공예 실습수업 등을 참관했다.

    또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교사, 그리고 협력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성화고는 소질과 적성, 능력이 비슷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다.

    정부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곧바로 취업해도 손색이 없도록 현장 실습을 강화한 특성화고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 소재 73개 학교가 특성화고로 지정돼 있다.

    특히 특성화고 기업맞춤형반은 전국 470개 학교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137개교에 535개반이 구성돼 있으며 모두 476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장 맞춤형 직업교육에 힘입어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기업에 가서도 그대로 수행함으로써 직장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고, 또 기업은 이들 졸업생을 재교육할 필요가 없어 서로가 윈-윈(win-win)하는 산.학(産.學) 협력 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 청와대 관계자

  •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맞춤형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고’ 현장인 서울 중구 성동공업고교를 방문, 학생들의 자동실습화 수업 과정을 참관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맞춤형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고’ 현장인 서울 중구 성동공업고교를 방문, 학생들의 자동실습화 수업 과정을 참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실제로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계속 오르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16.7%였던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2011년 25.9%, 2012년 37.5%, 그리고 작년 40.2%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특성화고의 교육내용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해 재학생과 졸업생의 취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성화고의 교육내용이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과 일치하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실제 적용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 박 대통령

    앞서 박 대통령은 올해 초 스위스 방문에서도 베른 소재 상공업 직업학교(GIBB)를 찾아 일과 학습이 병행가능한 선진국 직업전문학교를 벤치마킹했다.

    박 대통령의 정부 주요 정책과 관련한 일선 교육현장 방문은 취임 이번이 3번째로, 앞서 학교폭력 예방 실태 점검과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점검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