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직전 들이닥쳐, 박준우 정무수석과 면담
  • ▲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 영빈관 앞 분수대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면회실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 영빈관 앞 분수대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면회실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예고없이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기초선고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제1야당 대표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직접 청와대에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구나 안 대표는 사전의 특별한 조율없이 무작정 들이닥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온 새민련 대변인은 "사전에 청와대에 통보했고, 박준우 정무수석이 나와 안 대표를 맞이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새민련 측은 사실상 당일 오전 일방적인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오전은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융성위원회 3차 회의를 위해 경기도 일산을 방문한 시점이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안 공동대표가)박 대통령이 없는 시간을 일부러 노린 것 같다"고 했다.

    안 공동대표는 오전 11시 40분께 청와대 영빈관 앞 분수대에 나타났다.

    기자회견을 연 안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께 면담 신청하러 왔다"며 "형식이나 장소는 구애받지 않겠다. 워낙 시급하고 엄중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그는 청와대 연풍문을 통해 비서실 건물을 들어가 박준우 정무수석을 만났다. 박 정무수석은 기초공천에 대한 새민련의 입장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키로 하고 안 공동대표를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 공동대표는 정무수석과의 면담 이후 또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4월7일까지 대통령의 답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저희도 130석을 가진, 4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제1야당이다."

    그는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들께 답을 해주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 월요일 4월 7일까지 (기초공천 폐지에 대한)가부 답을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안 공동대표가 요청한 기초공천 폐지 문제는 국회에서 여야가 처리할 일이라는 게 기본 입장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하더라도 공천에 대한 권한이 당에 있는 만큼 대통령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