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대교 북단 CCTV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한국촬영 현장을 생중계하는 해프닝이 불거졌다.

    앞서 '어벤져스2' 배급사 월드 디즈니 컴패니 측은 "촬영 현장 서면 취재를 포함한 사진, 동영상 촬영은 영화 촬영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배우와 현장스태프들의 초상권 및 영화 저작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스포일러 함구를 당부했다.

    영화 '어벤져스2' 한국촬영이 진행되는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서울 마포대교는 통제된다. 

    서울시는 '어벤져스2' 촬영장을 통제하고 보안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서울시설관리공단이 마포대교 일부 구간을 CCTV로 보여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어벤져스2' 촬영지인 마포대교 위를 고스란히 찍고 있는 CCTV 프로그램 주소가 빠르게 퍼지며 해당 서울시설관리공단 사이트는 접속이 폭주했다. 

    다행히 제작사에서 촬영 노출이 되지 않도록 CCTV 영상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CCTV 해프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직접 보고 싶다", "역시 IT강국",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지금 가면 볼 수 있나?", "어벤져스 한국촬영 드디어 시작했구나",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보안 철저하네", "서울시관리공단 책임자 징계 먹는 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어벤져스2'를 제작하는 마블 스튜디오 측은 3월 30일 마포대교,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촬영을 시작으로 4월 2일~4일까지 상암동 DMC단지, 5일 청담대교, 한강뚝섬공원, 6일 강남사거리 등 약 보름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촬영으로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어벤져스2'에는 국내 배우 수현이 합류,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어벤져스2'는 2015년 4월 한국 개봉 예정이다.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사진=연합뉴스/영화 '어벤져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