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드라마(밤 10시) <신의 선물>(연출 이동훈, 극본 최란) 25일 방송에서 조승우가 애틋한 눈길로 이보영을 바라보며 감정을 표출하는 달달한 로맨스가 펼쳐졌다.

    수현(이보영 분)은 남편 지훈(김태우 분)의 불륜을 알게 되자 샛별(김유빈 분)이와 함께 집을 나와 호텔에 투숙한다. 샛별이와 밥 먹으러 나갔다가 들어오자 방이 온통 난장판이 되어 있다. 놀란 수현이 동찬(조승우 분)에게 전화하자 동찬이가 달려온다.

    샛별이가 "나 아저씨네 갈래 무섭단 말야" 매달리자 동찬은 수현과 샛별이를 집으로 데려온다.
    동찬은 허겁지겁 화장실에 있는 포르노 잡지를 치우며 야단법석이다.

    동찬은 샛별이 가방을 가지러 수현네 집에 갔다가 수현네서 일하는 어머니 이순녀(김혜선 분)를 만나자 깜짝 놀란다. 형 동호(정호근 분 ) 문제로 어머니와 싸우고 심란해진 동찬은 차를 몰고 나갔다 손을 다치고 돌아온다.

    그동안 씩씩하고 건달처럼 헐렁헐렁하며 늘 실없이 웃던 동찬의 모습은 사라지고 어깨가 쳐지고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잔뜩 굳어 있어 전혀 딴사람이다. 수현은 아무말 없이 동찬의 손에 소독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아 주며 알뜰살뜰 정성껏 돌봐준다. 거친 세상에서 뒹글다 오래만에 따뜻한 여자의 손과 부드러운 목소리에 동찬은 마음이 녹아내려 수현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동찬이 착잡해 옥상에 나와 앉아 있자 수현이 캔 맥주 두 개를 들고 온다. 정성껏 새 붕대를 갈아주는 수현을 동찬은 부드러운 눈길로 지긋이 바라본다.두 사람은 탁 트인 옥상에 앉아 캔 맥주를 마신다. 범인을 쫓아 다니느라 숨 쉴새도 없이 달려 온 두 사람은 잠시 휴식하는 시간을 갖자 스프링처럼 일상이 튀어나온다. 

    첫사랑 이야기며 집 이야기며 마음속 깊이 숨겨놓고 있던 이야기들을 주고 받는다.
    집안 이야기 하다 동찬이가 평생 미워하는 가족 언급하자 수현이가 나랑 은근 닮은 점이 많다며 자기도 그런 가족 있다고 하자 동찬이는 수현을 몽글몽글 애정이 담긴 눈길로 한참을 바라본다.  

    마침 그때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여직원이 오자 동찬은 당황한다.

    "뭐야! 그 눈깔? 나 생전 처음 보는 거든!"     

    동찬은 수현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수현이도 병우(신구 분)한테 "선하고 정의로운 사람이예요" 말하면서호감을 드러냈다.

    수현은 샛별이가 위험하다고 해도 냉담한 남편에게 실망하고 있었는데 후배작가와의 불륜으로 배신감에 다시 한 번 마음에 금이 쫙 가며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는다.

    앞으로 동찬과 수현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신의 선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