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일병 사건] 기자회견 19일 오후 광화문서 열려

  • 일명 [김동민 일병 사건]이라 불리는 연천 530GP 사건 관련해, 진상규명 및 특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오는 19일 오후 3시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다.

    17일 <연천 530GP 피격사건 전사자 유족회>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모임>과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들도 대거 참가한다.
    청와대 앞까지 가두 행진도 예정돼 있다.

    [530GP 사건]이란 2005년 6월 19일 경기도 연천 전방지역의 GOP에서 소초 안에 있던 장병 8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을 말한다. 군 당국은 김동민 일병이 평소 선임병들의 가혹행위와 폭언을 이기지 못하고 생활관에 수류탄을 던지고 소초를 돌며 총기난사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후 희생자 유가족들은 "노무현 정권 시기 적 도발 사건을 아군의 자작극으로 둔갑시키고 가짜범인 김동민 일병의 위증을 내세운 사건"이라며 "고인들을 친북정책의 희생양으로 만든 극악무도한 국기문란사건"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 주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몇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유가족의 주장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미 종료된 사건]이라며 재수사를 거부하고 있다.

    유족들은 앞서 [생존 장병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에 광고로 실었다.

    "더 이상 고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그날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혀주길 바란다"며 사건 당시 생존 장병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