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등재 목표, 2015년까지 신청 완료
  • ▲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8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고위급 전체회의에서 전 세계 50여 개국 정부수석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연합뉴스
    ▲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8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고위급 전체회의에서 전 세계 50여 개국 정부수석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연합뉴스

    정부가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에 흩어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국내 일본군위안부 자료뿐만 아니라 같은 피해를 입은 동아시아 지역의 기록까지 그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58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가한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을 통해 확인됐다.

    조윤선 장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 뉴욕 특파원들과 만난자리에서 일본군위안부 기록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정부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2017년 등재를 목표로 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동남아시아 등 다른 피해국 위안부 관련 기록을 조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준비 중.

    등재신청은 2015년까지 하고,
    2017년 등재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한국정부의 [성인지 예산편성]을 주제로 유엔여성지위위원회 기조연설을 마친 조윤선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네덜란드 수석대표 등과 만나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와 관련된 일본 지식인의 양심선언도 나왔다.

    하야시 히로후미(林博史) 간토가쿠인(關東學院)대학 교수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주둔한 일본군이 1944년 네덜란드군 하사관 부인 5명과 현지인 등 최소 270명의 여성을 강제로 끌고가 위안부로 삼았다고 증언했다.

    조윤선 장관은 현지시각으로 12일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에서 한국정부의 여성정책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13일에는 뉴욕 인근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와 홀로코스트 박물관 등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