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성이 전주에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객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11일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는 "정우성이 지금 전북 전주 객사에서 영화를 찍고 있다", "정우성이 전주에 떴다" 등의 목격담이 실시간으로 올라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전주영상위원회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주 객사에서 영화배우 정우성 씨가 영화 촬영하고 있다는 제보가 쏙쏙 올라오고 있다. 정우성 씨 맞습니다. 정우성 씨가 영화 '마담 뺑덕'을 전주에서 촬영하고 있다. 촬영을 할 때는 조용히 협조해주시는 거 아시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영화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격 멜로극으로 정우성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치명적 매력의 대학교수 심학규 역을 연기한다. 

    정우성이 촬영 중인 '전주 객사'는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에 소재한 조선 전기 건축물로 1975년 3월 보물 제583호 지정됐다. 객사는 객관이라고도 하며, 고려·조선 시대에 왕명으로 벼슬아치들을 접대하고 묶게 한 일종의 관사를 말한다.

    전주객사는 1473년(성종 4)에 전주서고를 짓고 남은 재료로 개축하였다는 기록이 있을 뿐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다.

    원래 주관(主館)과 그 좌우에 동익헌(東翼軒)·서익헌(西翼軒)·맹청(盲聽)·무신사(武神祠) 등의 건물이 있었으나 1914년에 북문에서 남문에 이르는 도로 확장공사로 좌측의 동익헌은 철거되었다가 1999년에 복원했다. 현재 주관과 서익헌, 동익헌, 수직사(守直舍)만 남아 있다.

    현재 전주객사는 고유 이름인 풍패지관(豊沛之館)으로 바뀌었다. 풍패지관은 조선에 온 중국 사신 주지번이 익산의 선비 송영구를 찾아가던 중 이곳에 들렀다가 쓴 글씨로 전해진다.

    '풍패'란 한나라를 건국했던 유방(劉邦)의 고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건국자의 본향을 일컫는다. 전주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본향으로 '풍패지향'이라 했으며, 전주 객사는 '풍패지관'이라고 했다.

    한편, 정우성 목격담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우성 목격담 전주에 진정한 남신이 오셨다", "정우성 직찍 그냥 찍어도 걸어 다니는 화보", "정우성 목격담 나도 직접 보고 싶다", "지금 전주가면 정우성 볼 수 있나요?", "정우성 목격담 영화 촬영하러 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우성 목격담, 사진=트위터/전주시문화관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