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보다 할배' 나영석 PD가 꽃할배들을 속여 경비 삭감에 성공했다.
    7일 첫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서는 스페인으로 출국하는 꽃할배 4인방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영석 PD는 여행 사전 모임에서 꽃할배들에게 "이미 여행을 몇 번 해보셨으니까, 이번 여행은 중급정도 되는 수준으로 해도 될 거 같다"며 하나의 제안을 건넸다.
    이어 나영석은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하나 제안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 이번에는 진짜 대학생들이 하는 배낭여행과 비슷하게 하실 수 있으실 거 같다"며  "지난 여행때는 한 사람당 하루에 10만 원씩 용돈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7만 원씩 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근형, 백일섭, 신구는 이에 격하게 반대했고, 결국 용돈 삭감은 좌절됐다.
    나영석 PD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용돈 삭감 제안에도 웃기만 했던 이순재를 타깃으로 삼아 그에게 줄어든 용돈을 공항에서 몰래 전달했다.
    특히 그는 이순재의 호주머니에 용돈을 막무가내로 집어 넣은 뒤, 한 장의 문서를 내밀고 다짜고짜 서명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순재는 커피를 사던 중 아무 생각 없이 서명을 했지만 사실 그 문서에는 용돈 수령 이후 액수에 대해 어떤 불평불만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꽃할배들은 "돈이 적으면 어떡하냐" "그렇게 막 서명하면 어떡하냐"고 속상해했고, 이순재는 "나는 나영석 PD의 양심을 믿고 싸인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저 되게 양심 없는 PD로 유명하다. 양심에 털난 PD로 유명하다"고 내빼 보는 이들을 폭소케했다.
    한편, 꽃보다할배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꽃보다할배, 진짜 재밌어" "꽃보다할배,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꽃보다할배, 이서진 하루 늦게갔네" "꽃보다할배, 재밌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tvN 꽃보다 할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