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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기웅이 하지절단 환자 이종순 씨와 재회한 후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 박기웅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이송했던 하지 절단 사고를 당한 환자 이종순 씨와 재회했다.
박기웅은 당시 위급했던 이종순씨의 상황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기웅은 “어머니께서 제가 만나본 환자분 중에 가장 위급하신 분이셨다”고 말했다. "긴장도 많이 했었는데 정말 저는 그 30분이 세 시간 이상처럼 느껴졌다"며 "그때 눈물이 나더라. 비켜달라고 하는데 차들이 안 비켜주더라. 너무 속상하니까 눈물이 나더라"고 당시 상황을 얘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종순씨는 "구급차를 타고 경황이 없었지만 잘생긴 사람이 있었다. 서울 소방서는 예쁜 사람만 뽑나 싶었다"며 박기웅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 노력했다.
박기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소방차는 급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 사이렌을 울리지 않는다. 꼭 비켜주셔야 한다. 본인의 일이다 가족의 일이다 생각하시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고 당시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12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고 10명이 부상 당했다. 이종순 씨는 다친 사람을 구하려다 뒤에 오는 차에 사고를 당했다. 박기웅이 대원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해 구급차를 타고 환자를 이송했지만 도로에 늘어선 차들이 길을 내주지 않았다. 이종순 씨는 다리 접합 수술을 했지만 지체된 시간으로 인해 수술 경과가 좋지 않았다.
한편 박기웅의 눈물을 본 누리꾼들은 "박기웅 눈물, 글썽이는데 내가 다 안타깝더라", "박기웅 눈물, 진심이 느껴졌다", "박기웅 눈물, 앞으로 절대 저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등 박기웅 눈물을 안타까워 했다.
(사진=SBS '심장이 뛴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