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당대표에게 신당 창당 권한 줬냐” 윤여준-김성식 불만 표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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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한길 대표의 신당 창당 독단 발표를 비난한 민주당 김광진 의원. ⓒ연합뉴스
    ▲ 김한길 대표의 신당 창당 독단 발표를 비난한 민주당 김광진 의원. ⓒ연합뉴스

           

     

    내부 반발이 시작됐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밀실야합 합종연횡 극비전략이 발표되자
    양측 내부에선 강력한 반발이 감지됐다. 

    특히 지방선거를 준비해 온 양측 예비후보들은 
    지도부의 일방적인 결정을 비판하며,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새정치연합 측 핵심인사들의 불만도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일 낮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측 지도부 간 밀실야합 합의발표를 정면 겨냥했다.

    “아니! 언제부터 민주당이 당대표 1인에게
    당해산, 합당, 신당 창당의 권한을 줬냐.

    이런 중대차한 일을 당원, 의원단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기자회견 5분 전에 미리 상의하지 못해 양해를 구한다는
    문자 하나 달랑 보내고 끝낼 수 있습니까.”


    민주당 지지자들도 이날 SNS 상에서 
    [제1야당이 안철수에게 놀아나는 것이 아닌가],
    [안철수의 의중대로 순한 양처럼 신당창당이라니],
    [김한길이 민주당을 완전하게 말아먹는다] 등

    각종 우려와 비난을 동시에 아내는 모습이다.

     

  • ▲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윤여준 의장이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윤여준 의장이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윤여준-김성식 공동위원장 등 핵심인물들이
    안철수 의원의 독단적인 발표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금태섭 대변인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열린 새정치연합 내부 회의에서는
    상당한 반대 의견과 격론이 쏟아졌다.

    “민주당의 개혁 의지를 믿을 수 있냐”,
    “앞으로 있을 통합 과정을 제대로 헤쳐 나갈 수 있나”,
    “독자적으로 길을 걷겠다고 해왔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특히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온
    윤여준 의장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식 위원장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아예 회의에 불참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김성식 위원장의 회의 불참 이유에 대해
    [불참 이유는 정확하게 모른다]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성식 위원장이 양측의 통합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6.4 지방선거가 점차 다가오면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지는 양측의 마찰,
    기초선거 후보군이 난립하는 경쟁구도에 있어
    양측의 혼란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