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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올해 1월 교역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약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장성택 숙청으로 북중 교역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 눈에 띄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교역액은 5억4천600만 달러(약 5천83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의 4억7천100만 달러보다 15.9% 증가한 액수다.
지난달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2억2천300만 달러, 수입액은 3억2천300만 달러였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과 수입액은 작년 1월보다 각각 18.0%와 14.5% 증가했다.
북한이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연탄의 지난달 수출액은 1억155만 달러(약 1천85억 원)로, 작년 1월보다 21.3% 늘었다.
같은 기간 북한 철광석의 대중 수출액은 2천365만 달러로, 전년 동기(2천330만 달러)와 비슷했다.
지난달 중국의 대북 수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휴대전화 등 무선단말기로, 수출액이 1천447만 달러였다. 이는 작년 1월보다 28.0% 증가한 액수다.
중국 경유의 지난달 대북 수출액은 1천24만 달러로, 작년 1월보다 38.6% 늘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중국 동북 3성의 개발로 북한 지하자원 수요가 늘고 있어 북중 교역 규모는 올해도 증가할 것"이라며 "장성택 숙청이라는 정치적 변수도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