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피겨 팬들이 한국 네티즌들에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해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네티즌들은 최근 인권회복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에 '한국인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사과하라'는 내용의 청원글을 올리며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서명운동을 시작한 러시아인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전문가들도 소트니코바의 수준이 더 높았다고 평가했다"면서 "김연아처럼 여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지만 기술적으로 더 완벽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연아가 금메달을 놓친 이유는 그가 이미 4년 전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는 것은 힘들다"며 설득력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 청원자는 "소트니코바와 그의 가족을 모욕하는 행위를 그만 두고 용서를 구하라"며 한국 네티즌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서명운동에 참여한 네티즌들 대부분이 러시아나 일본인이라 눈길을 끈다. 하지만 2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이 서명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1600명에 불과해 실소를 자아낸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운동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김연아와 확 비교되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너무 저조한 거 아니냐", "참여도가 전 세계 여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러시아 인구 많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같은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 판정에 대해 조사하라'는 서명운동은 같은 시각 200만 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사진=체인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