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대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 의견 존중"
  •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와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재열)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의 판정 결과에 대해 국제빙상연맹 징계위원회에 제소(complaints)하겠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자신의 마지막 대회였던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24)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와 소트니코바가 받은 가산점에 대해 일각에서 "판정이 불공정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김연아의 팬들은 국제빙상연맹 홈페이지에 비판의 글을 쓰기도 했고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맹에게 <판정에 제소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연아의 팬들은 신문 광고를 내기도 했고 대한체육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결국 국제빙상연맹에 '윤리 규정 위반'을 들어 징계위원회 소집과 조사 착수를 요청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러시아 피겨연맹 전 회장이자 러시아 피겨연맹 현 사무총장인 발렌틴 피세프의 부인 알라 셰코프초바가 심판으로 참여한 것 등 심판진 구성에 문제와 편파 채점 의혹을 제기한 것.

    김연아는 이날 오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소치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수로서 체육회와 빙상연맹이 ISU 징계위원회에 제소한 결정을 존중하며,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뉴데일리=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