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의 갈라쇼 실수에 해설위원과 아나운서들이 일침을 가해 화제다.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소트니코바는 싱글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로 피날레 무대를 꾸미게 됐다.
이날 소트니코바는 형광색 천이 달린 깃발을 들고 나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오블리언 탱고'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형광색 천에 다리가 걸려 스텝이 꼬이는가하면, 천이 얼굴을 가리는 등 실수를 저질러 보는 이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연기에서도 잦은 실수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갈라쇼 중계를 맡았던 SBS 배기완 아나운서는 소트니코바의 실수를 보며 "어구어구, (깃발을)왜 들고 나왔을까요. 거추장스럽게"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방상아 해설위원 역시 "(깃발이) 너무 기네요"라며 소트니코바 갈라쇼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이를 보던 KBS 변성진 해설위원은 "예술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미완성된 부분을 볼 수 있다. 밴쿠버 금메달과 소치 금메달은 정말 질 차이가 확연히 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소트니코바의 실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제가 한 마디 덧붙이자면 앞으로 4년 동안 열심히 연습해야 될 것이다. 평창에 온다면 단단히 각오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 평창에서 올린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 것.
현재 소트니코바는 '편파 판정' 의혹에 휩싸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기대 이하의 갈라쇼를 선보여 논란을 키우고 있는 것.
이 외에도 소트니코바 갈라쇼를 접한 개그맨 이병진도 자신의 트위터에 "설 예정에 없던 애가 서더니, 2000년대 들어 제일 크게 웃었다"는 내용의 소감을 적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소트니코바 갈라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 갈라쇼, 정말 수준 이하였다", "소트니코바 갈라쇼, 정말 말도 안된다", "소트니코바 갈라쇼, 연아킴의 무대였어", "소트니코바 갈라쇼, 진짜 어이가 없어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SBS 갈라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