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 차례 연기된 바이애슬론 경기, 짙은 안개 때문에 다시 연기늦춰진 일정으로 경기 방식까지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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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주일간 소치는 평균기온 8도의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온이 너무 올라가고 눈이 물러져 연습이 취소되면서 경기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16일부터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날씨가 흐려지는 등 변덕을 부리더니, 정반대의 이유로 예정된 경기가 미뤄지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산악클러스터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ㆍ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바이애슬론 남자 15㎞ 단체 출발 경기를 이튿날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15㎞ 단체출발 경기는 원래 1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경기장이 짙은 구름과 안개로 뒤덮인 탓에 사격을 해야 하는 선수들의 시야가 흐려져 17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이날도 안개가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자 조직위는 오전에 개시하려던 경기를 오후 3시30분으로 미뤘다가 결국 다시 하루 더 연기했다.

    바이애슬론 경기뿐만 아니라, 이날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경기도 짙은 안개 때문에 다음날로 일정이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