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까다롭기 유명한 볼티모어 신체 검사 통과
입단하면 3년간 연봉 575만 달러, 옵션 750만 달러
2주내 취업비자 획득하면 시범경기부터 등판 가능
류현진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서 메이저리그 직행한 두번째 선수 되는셈
한국의 오른손 투수 윤석민(28)이 볼티모어의 신체검사를 통과해 '공식 입단'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역 뉴스 컴캐스트 스포츠넷은 17일 윤석민이 신체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오른쪽 어깨 상태가 걱정거리였으나 볼티모어의 까다로운 신체검사를 통과함으로서 윤석민은 자신의 어깨에 큰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볼티모어는 2011년 말 일본 투수 와다 쓰요시와 2년간 815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와다 쓰요시는 2012년 초 왼쪽 팔꿈치때문에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볼티모어에 큰 손해를 안겼다.
이후 볼티모어는 신체검사를 강화해 계약에 합의되었더라도 신체검사에서 탈락하면 입단을 허락하지 않았다. 투수 그랜트 밸푸어, 외야수 타일러 콜빈이 그리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정대현(36)이 그 예이다.
볼티모어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보라스 코퍼레이션스 관계자는 "볼티모어의 공식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며 윤석민의 입단을 기정사실화 했다.
볼티모어의 입단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40인 로스터에 윤석민을 채우고 대신 뺄 선수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탓"이라고 MASN의 로크 쿠밧코 기자가 전했다.
입단 발표가후에는 취업비자 획득이 관건이다.
볼티모어는 시범경기가 코앞에 닥친 상황이기 때문에 윤석민이 가까운 캐나다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볼티모어 선은 비자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장 2주로 예측보도했다.
윤석민이 취업비자를 획득하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할 수 있으며 취업비자가 없는 기간에라도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에서 열리는 팀의 청백전에는 출전할 수는 있다.
윤석민이 남은 과정들을 모두 마치고 볼티모어의 선수로 뛰게되면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두 번째 선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