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파크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전이 열렸다.

    쇼트트랙 간판스타 신다운(21, 서울시청)과 이한빈(26, 성남시청)이 나란히 남자 1000m 예선을 통과하며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먼저 경기에 나선 신다운은 러시아 안현수와 같은 7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4위로 시작한 신다운은 두 번째 바퀴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후 신다운은 경기내내 안현수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했지만 안현수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신다운은 막판 타카미도 유조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KBS 김동성 해설위원은 13일(한국시간) 러김 위원은 경기 초반 선두로 나선 안현수가 속도를 내지 않은 채 신다운을 막아서자, "그동안 우리나라 선수들이 안현수 선수에 기량에 밀려 있었기 때문에 뒤에만 붙어 있을려고 한다"면서 "그러지 말고 특유의 기술로 스케이팅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다운 선수와 안현수 선수의 경기를 지켜 본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 두 명의 경기를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 "신다운이 안현수의 기에 눌리지 않고 잘 달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어진 8조에서 이한빈은 1위로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경기초반 프랑스와 헝가리 선수가 서로 엉켜 넘어지며 어부지리를 얻은 이한빈은 이탈리아의 유리 콘포톨라와 일찌감치 예선통과를 확정지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