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승부차기 끝에 플라멩구에 승리이강인, 전반 35분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
  • ▲ PSG의 이강인이 플라멩구와 경기에서 전반 35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연합뉴스 제공
    ▲ PSG의 이강인이 플라멩구와 경기에서 전반 35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연합뉴스 제공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에게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좋은 흐름이 부상으로 멈췄다. 

    PSG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플라멩구(브라질)을 상대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PSG는 올 한 해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에 이어 인터콘티넨털컵까지 품었다. 6관왕 달성은 200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20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인터콘티넨털컵은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회다. PSG는 UCL 우승팀 자격으로 결승전에 직행했다.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는 피라미드(이집트),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크루스 아술(멕시코) 등 각 대륙 대표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유럽 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기선은 PSG가 잡았다.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선제골이 터졌다. 남미 챔피언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7분 조르지뉴의 동점골이 터졌다. 그러자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이브라힘 음바예 등 공격 자원을 적극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끝내 1골을 더 넣지 못했다.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PSG가 2-1로 승리했다. PSG 비티냐와 누노 멘데스가 각각 1번과 3번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고,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는 플라멩구 1번 키커 니콜라스 데라크루스를 제외한 네 차례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의 오른쪽에는 데지레 두에, 왼쪽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섰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른 시간 그라운드를 나와야 했다. 전반 35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상대 수비수와 부딪힌 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이강인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강인은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부상으로 이른 교체를 당한 이강인에게 6.5점이라는 낮은 평점을 매겼다. 선발로 나선 선수 중 두에(6.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최고 평점은 멘데스와 승부차기에서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사포노프로, 그들은 각각 8.5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