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형빈? 게이같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 FC 14] 라이트급 경기에서
    윤형빈(34·대한민국)에게 통렬한 [카운터 펀치]를 얻어 맞고
    대(大)자로 뻗은 타카야 츠쿠다(23·일본)가 내뱉은 말이다.




    타카야 츠쿠다는 윤형빈과의 경기 십여일 전
    트레이닝 영상을 공개하며
    "윤형빈이 게이같다"는 조롱섞인 발언을 해 국내 팬들을 격분시켰다.

    윤형빈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니,
    온통 게이같은 옷을 입고 찍은 사진들이다.
    운동 선수다운 진지함이 없다.
    게이같은 윤형빈에게 절대 질 수 없다.


  • ▲ 윤형빈의 멋진 경기 장면.  ⓒ 이미화 기자
    ▲ 윤형빈의 멋진 경기 장면. ⓒ 이미화 기자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윤형빈은 경기 초반 타카야 츠쿠다에게 안면 공격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종료 1분 전 벼락같은 [송곳 펀치]를 적중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강력한 라이트 훅으로 타카야 츠쿠다의 턱을 후려쳐
    그라운드에 눕힌 윤형빈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타카야 츠쿠다 위에 올라 타 위력적인 [파운딩]을 퍼부었다.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윤형빈의 통쾌한 KO승을 선언했다.

    해당 경기는 [윤형빈 동영상], [윤형빈 TKO승] 등의 이름으로
    유튜브나 각종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퍼진 상태.

    경기를 지켜 본 네티즌들은
    "속이 다 후련한 경기였다"며
    임수정 선수를 대신해 멋진 [설욕전]을 펼친 윤형빈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