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번호 피싱주의보, 검찰청 직원 사칭 "5,000만 원 피해"

주민등록번호 피싱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 등에서 고객정보 유출사고가 일어난 뒤 이를 이용한 금융사기 피해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주민번호 피싱주의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서울검찰청 직원이라고 하면서 "최근 정보유출 사고에 당신이 연루됐으니 수사를 위해 요청하는 정보를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상대방은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등을 요구해 이를 가로챘으며, 이로 인해 A씨는 5,000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고에 편승한 보이스피싱 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 2호'를 발령했다.

또한 주민번호뿐만 아니라 이름, 전화번호, 집주소 등의 정보를 이용한 피싱에 대해서도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여러가지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 까지 유출된다면 큰 피해를 볼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주민번호 피싱주의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사기꾼 많네" "내 소중한 정보들" "한번 싹다 지워버리고 싶다" "아 진짜 카드사들이 문제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