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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최측근이 [뇌물 수수]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재선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송영길 시장이 이번 사건에 대한
법적-도의적 책임을 져야할 마당에
재선에 나서겠다는 것은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행태라는 지적이다.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의 최측근이
뇌물수수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인천시민 앞에 무릎 끓고 사죄하라"고
27일 촉구했다.
아울러
[인천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인천시장 재선 출마를 포기하라]고
권고했다.앞서 지난 24일 서울북부지법은
대우건설측으로부터 공사수주 청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 기소된
김효석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에 대해
징역 7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5억원을 선고했다.
김효석 전 비서실장은
송영길 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고교 동창이자,
송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다.지난 2011년 5월 14일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대우건설 임직원으로부터
"선수촌 아파트 공사 수주를 받을 수 있도록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해 달라"는 청탁과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 받아왔다.김 전 비서실장은 재판에서
"건설사 측에서 새로 부임한 송영길 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달라며 돈을 건넸지만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고,
송 시장은 내가 돈을 받은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대부분 광역지자체장 보좌관들은
최측근인 비서실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지자체장이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형적인 <죄 뒤집어쓰기> 수법이라는 것이다.인천시 안팎에서는김효석 전 실장이 받은 돈이송영길 시장의 대북사업에흘러가지 않았겠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김효석 전 실장이돈을 받은 직후인 2011년 6월단둥축구화공장 설립을 위해 중국 출장을 가는 등송영길 시장의 대북사업 창구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송영길 시장은 또지난해 7월 27일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종북 논란]의 핵심인 임수경 의원과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대거 참석시켜[국민의 혈세로 좌파(左派) 정치쇼를 했다]는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인천지역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지난해 10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효석 전 실장의 [뇌물 수수]사건과 관련,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시의 신뢰를 추락시킨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럼에도 송영길 시장은 아무런 사과도 없이
최근 인천시장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이에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비서실장이 중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난만큼,
송 시장은 인천 시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천시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
인천시장 출마를 접는 것도 정중하게 권고한다"고
강조했다."송영길 인천시장의 비서실장인 김효석씨는
지난 24일 뇌물수수 협의로 징역 7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5억원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뇌물로 받은 5억원 대부분을 개인적으로 사용해 놓고도
정치자금 운운하며 변명으로 일관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김효석씨는 송영길 시장의 비서실장으로 있던 지난 2011년 5월,
9월 아시아드 선수촌 건설사업과 관련 공사수주 청탁과 함께
대기업으로부터 5억원의 뇌물을 챙겼다.
김효석 전 비서실장은
건설회사가 송영길 시장에게 전달해달라고 준 5억원을
자기가 개인적으로 썼고 송영길 시장에게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서실장이 이런 중범죄를 저지른 것 자체로도
송영길 시장은 인천시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하며
시장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송영길 시장은
자신의 비서실장이 저지른 이 사건에 대한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할 뿐만 아니라
인천시민 앞에 무릎 끓고 사죄해야 한다.
또 인천시민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은 이번 사건을 반성하는 의미이자
인천시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 인천시장 출마를 접는 것도
정중하게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