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김효석 전 비서실장 중형..."인천시장, 깊이 반성하고 재선 출마 접길 권고"
  • ▲ 송영길 인천시장.ⓒ연합뉴스
    ▲ 송영길 인천시장.ⓒ연합뉴스

    자신의 최측근이 [뇌물 수수]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재선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송영길 시장이 이번 사건에 대한 
    법적-도의적 책임을 져야할 마당에 
    재선에 나서겠다는 것은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의 최측근이
    뇌물수수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인천시민 앞에 무릎 끓고 사죄하라"
    27일 촉구했다.

    아울러  
    [인천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인천시장 재선 출마를 포기하라]

    권고했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북부지법은 
    대우건설측으로부터 공사수주 청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 기소된
    김효석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에 대해
    징역 7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5억원을 선고했다. 

    김효석 전 비서실장은
    송영길 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고교 동창이자, 
    송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다.

    지난 2011년 5월 14일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대우건설 임직원으로부터
    "선수촌 아파트 공사 수주를 받을 수 있도록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해 달라"
    는 청탁과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 받아왔다.

    김 전 비서실장은 재판에서
    "건설사 측에서 새로 부임한 송영길 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달라며 돈을 건넸지만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고,
    송 시장은 내가 돈을 받은 것을 몰랐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부분 광역지자체장 보좌관들은
    최측근인 비서실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지자체장이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형적인 <죄 뒤집어쓰기> 수법이라는 것이다. 

    인천시 안팎에서는 
    김효석 전 실장이 받은 돈이 
    송영길 시장의 대북사업에 
    흘러가지 않았겠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효석 전 실장이 
    돈을 받은 직후인 2011년 6월 
    단둥축구화공장 설립을 위해 중국 출장을 가는 등 
    송영길 시장의 대북사업 창구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 ▲ [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의 송영길 의원과 무단 방북으로 파문을 일으킨 임수경 씨등이 지난 2003년 8월 25일 오후 북한응원단 숙소인 대구은행연수원을 방문, 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 [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의 송영길 의원과 무단 방북으로 파문을 일으킨 임수경 씨등이 지난 2003년 8월 25일 오후 북한응원단 숙소인 대구은행연수원을 방문, 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영길 시장은 또
    지난해 7월 27일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종북 논란]의 핵심인 임수경 의원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대거 참석시켜 
    [국민의 혈세로 좌파(左派) 정치쇼를 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