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9년 9월 26일 금강산 휴게소에서 열린 추석맞이 이산가족 상봉 당시 모습. [사진: 연합뉴스]
    ▲ 2009년 9월 26일 금강산 휴게소에서 열린 추석맞이 이산가족 상봉 당시 모습.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패거리가
    또 우리나라 핑계를 대며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거절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일, 조평통 서기국 명의로 통일부에
    [이산가족 상봉 제안 거절] 통지문을 보냈다고 한다.
    통일부의 설명이다.

    “북측은
    남측에서 전쟁연습이 계속되고,
    곧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는데
    이산가족 상봉을 맘 편히 할 수 없으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서는
    북측이 제기했던 문제들도
    같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은
    남측이 대결적 자세에 변화가 없다고 하면서
    인도주의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자면
    장애물이 제거되고 분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패거리는
    내달 연합사가 실시하는 <키 리졸브> 훈련과
    대규모 합동상륙훈련인 <쌍용훈련> 등 군사훈련과
    [통진당 해산] 등 [종북세력 척결]을 문제 삼은 것이다.

    김정은 패거리는
    통일부에 보낸 전통문에서
    [남측에서 북측의 제안도 함께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통일부는
    김정은 패거리의 [설 맞이 이산가족 상봉 거절]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정부의 입장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북측이 제기하는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북측이 말로만 남북관계 개선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일부는
    2013년에도 김정은 패거리의 일방적 거부로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점을 거론하며
    [연세가 많은 이산가족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꼭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2014년에는 [인도적 대북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