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형 직전 장성택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 처형 직전 장성택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자유북한방송
    "北 김정은, 장성택 측근 20일 만에 1,000명 처형해"


    북한 당국이
    해외에 파견된 장성택 측근들까지
    줄줄이 소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1,000명이 넘는 장성택 측근과 가족들을
    비밀리에 숙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소식통은 3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장성택 측근 간부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숙청을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어
    현재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며
    “숙청을 주관하는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장성택 세력 숙청을 추호의 용서도 없이 진행하라’고 지시해
    각 도(시)에서도 관련자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고 일어나면 들려오는 흉흉한 소문에
    주변 사람들은
    ‘몇명이나 더 죽일 생각이나’면서 불안해한다”며
    “현재 그들의 숙청을 주관하고 있는
    국가안전보위부 수사국 성원들은
    때를 만난 것처럼 혈안이 돼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전국적으로 이루어지는 숙청으로
    현재 그 수가(가족 포함) 1,000명을 넘어섰다. 

    소식통은
    “중앙 간부들까지 장성택과 관련있다고 생각은 해도
    무슨 죄때문에 체포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다”며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룡성구역 중이동(중이 화물역 전방 2km 지점)으로
    하루에도 5~6대의 신형트럭들이
    사람을 싣고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8호 군수공장으로 들어가는 어은동 사적지 입구부터
    국가안전보위부 6, 7국(수사국) 수사관들이
    출입을 단속하고 있다”며
    “체포된 사람들의 행방에 대해 숨기려고
    로동자들의 출퇴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시 룡성구역 중이동에 위치한 68호 군수공장 뒷산에는
    터널로 된 국가안전보위부의 비밀아지트가 있다.
    이곳은 지난 98년 ‘심화조’ 사건 당시
    노동당 본부당비서 문성술과 농업비서 서관희를
    심문하고 처형한 곳으로서
    공장노동자들도 지나가기를 꺼려하는 악명높은 곳이기도 하다. 

    소식통은
    “일단 이 아지트에 들어가면
    살아나오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전 인민보안부장 리명수도
    장성택과 연관있어 이곳으로 끌려들어 간 것으로
    소문 나 있다”고 덧 붙였다. 

    이명수는
    군단작전부장, 국방위원회 행정국장을 거쳐
    2011년 4월 인민보안부장(경찰청장)으로 발탁되었다가
    지난해 전격 해임되었으며
    3군단장을 지내다 사망한
    장성택의 형 장성우와 친분관계가 두터워
    장성택의 측근중에 측근이라는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와 달리
    올해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행사(12월 24일)에
    이명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자유북한방송=뉴데일리 특약]